기초연금·국민연금만 믿으면 안 돼! 노후 재테크 3단계로 완성하기

인생의 황혼기를 편안하고 여유롭게 보내려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각종 금융상품을 활용하고 효율적인 절세 방안을 적용하여, 노후 재테크 역량을 극대화해보세요. 본 칼럼에서는 다양한 재테크 전략과 투자 포트폴리오, 그리고 연금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금융상품 등을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노후 재테크 3단계로 완성하기

노후 재테크의 중요성

국민연금 및 기초연금의 한계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의료 기술 발달로 건강수명 역시 길어지면서, 노후 기간이 과거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지급하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만으로 생계비를 충당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 주거 비용, 의료비 증가, 개인 취향에 따른 여가생활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별도의 노후 대책이 없다면 은퇴 후 빠른 시점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건강수명 증가에 따른 생활비 부담

단순히 장수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건강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도 늘어납니다. 헬스케어 서비스, 간병비, 노후 생활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출이 예상되므로, 미리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또한 은퇴 이후에도 추가 소득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근로 소득 외에 투자 소득, 배당 소득, 이자 소득 등의 파이프라인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무 설계의 기본 요소

소득과 지출 구조 파악

노후 재테크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전, 현재의 소득과 지출 구조부터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간 총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임대소득 등)과 필수지출 항목(주거비, 식비, 의료비, 자녀 교육비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두면, 가용 재원이 얼마인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절약할 수 있는 지출 항목을 발견하고, 그 절약된 금액을 노후 대비 투자로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장단기 목표 설정

노후 대비 재무 설계에서는 ‘언제까지 얼마를 모을 것인지’가 핵심 기준이 됩니다. 예컨대, “65세까지 5억 원의 자산을 형성하겠다”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면 훨씬 명확해집니다. 단기 목표로는 1~2년 안에 비상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고, 중기 목표로는 5년 내 적립식 펀드 또는 ETF를 통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모으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장기 목표로는 10년 이상 장기간의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금융상품(예: 주식형 펀드, 주식형 ETF,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등이 적절합니다.


기초연금·국민연금의 구조와 현실

예상 연금액 산정 방법

노후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수령할 수 있는 연금액을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연금 모의계산 서비스를 통해서 예측치가 가능합니다. 해당 결과는 어디까지나 예상치이며, 실제 수령액은 가입 기간, 가입자의 소득 수준, 임의계속가입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기초연금은 일정 소득 기준 이하 고령자에게 지급되는 사회보장성 연금이므로, 모든 고령층이 전부 동일한 금액을 수령하진 않습니다.

연금 수령 시기와 준비 전략

국민연금은 61세에서 65세 사이(출생 연도에 따라 상이)부터 수령할 수 있지만, 수령 시기를 늦추면 연금액이 늘어나는 ‘연기연금’ 제도가 있고, 일찍 받으면 연금액이 줄어드는 ‘조기노령연금’ 제도도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 추가 소득 유무, 기타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해 수령 시기를 조절하면 생애 전반에 걸쳐 더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결정을 내리든,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은 불변의 사실이므로 반드시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절세 전략의 기초

세금 체계 이해

노후 재테크 전략을 세울 때 절세 방안은 필수 요소입니다. 세금은 소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일반 근로자는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만 주로 의식하지만, 은퇴 후에는 재산을 매각하거나 투자 수익이 발생할 때 다양한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노후를 위한 세금 절감 방법

노후 대비 시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연금저축계좌, IRP(개인형퇴직연금) 등이 있습니다. 이들 상품은 연간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간 운용할 수 있어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금 수령 단계에서도 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종합소득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일정 금액 이하로 분할 수령할 경우 종합소득세가 아닌 연금소득세가 부과되어 세금 부담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 분류와 특성

안전자산 vs. 위험자산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면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안전자산은 시장 변동성이 낮고 원금 보존 가능성이 높지만,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자금이 크게 불어나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적금, 국채, 일부 채권 등이 해당됩니다. 위험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식, 주식형 펀드, 대체투자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인컴형 상품 vs. 성장형 상품

노후에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확보하려면, 인컴형 상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고배당주나 배당주 펀드가 대표적이고, 채권에서는 만기에 정기적인 이자를 지급받습니다. 반면 성장형 상품은 배당보다는 기업 가치 증가에 따른 자본차익을 노리는 방식으로, 단기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나 길게 보았을 때 수익 잠재력 역시 큽니다.

표로 살펴보는 대표 상품 특성

상품 구분예/적금채권주식/주식형 펀드배당주/리츠
특징원금 보존, 이자수익만기 이자/채권가격 변동가격 변동성 높음안정적 배당수익/임대료
위험도매우 낮음중간높음중간~높음
수익률낮음중간높음중간 이상 가능
유동성중간 (예금 해지 시 패널티)중간~높음(시장성 채권 매도)높음(시장 매도)중간(주가+배당)
적합 투자자초보 투자자, 확정금리 선호중위험/중수익 희망 투자자장기 성장 기대 투자자안정적 인컴추구 투자자

위 표는 노후 자금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대표 상품의 특성과 위험도를 개략적으로 보여줍니다. 노후 재테크를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과 재무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히 배분해야 합니다.

주식 및 채권 투자 전략

가치투자와 배당투자 접근

주식 투자는 노후 재테크에서 가장 핵심적인 자산 증식 수단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누구나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안정적인 전략인 가치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을 때 매수하고, 기업이 가진 장기 성장성 혹은 자산 가치를 근거로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3년 이상 긴 호흡으로 기다리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배당투자는 매 분기 혹은 연간 기준으로 배당금을 주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뿐 아니라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고배당주 펀드나 ETF를 활용하면, 전문가들이 선별한 우량 배당주에 간접 투자하는 셈이므로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배당수익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핵심 팁: 가치투자는 재무제표 분석 능력이 필수적이며, 배당투자는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 유형과 분산 투자

채권 투자는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고, 이자를 통한 고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금리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회사채의 경우 발행 기업이 부도 위기에 처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투자 전에 신용등급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채권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채권형 펀드나 채권 ETF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국채 vs. 회사채
    • 국채: 정부가 보증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이자율이 낮습니다.
    • 회사채: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다르며,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이자수익은 높아지지만 위험도 커집니다.
  • 분산 투자의 필요성
    채권 내에서도 여러 만기, 여러 신용등급, 여러 이자지급 주기를 갖는 채권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면 금리 사이클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간 자산배분 또한 노후 재무설계에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부동산 투자와 실물자산 활용

임대수익 구조

부동산은 전통적으로 한국인에게 매우 선호되는 투자수단입니다.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매매 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경우,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 상가, 원룸 등)에 투자해 매월 임대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공실 위험: 부동산 임대의 핵심 리스크는 공실 위험입니다. 공실 기간이 길어지면 임대료 수입이 끊길 뿐 아니라 유지보수비, 세금 등이 지출되므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지, 수요, 관리 비용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 레버리지 활용: 부동산은 담보대출을 활용하여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지만, 경기 침체 시 부채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은퇴를 앞둔 시점이라면 무리한 부채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REITs(리츠)와 간접투자

부동산 직접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리츠(REITs)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리츠는 여러 부동산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얻은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의 형태로 돌려주며, 소액으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전문 운용사에서 부동산을 관리하므로 개인이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리츠 선택 시 유의점
    • 운용사 및 주요 투자 자산의 안정성
    • 배당수익률과 배당정책
    • 리츠의 상장 여부 및 유동성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오피스 건물이나 물류창고, 호텔 등에 분산 투자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식입니다.


노후를 위한 절세 금융상품

IRP, 연금저축보험, 변액연금보험

절세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저축보험, 변액연금보험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각 상품마다 구조와 혜택이 다르며, 납입 한도와 세액공제 한도에 유의해야 합니다.

  1. IRP(개인형퇴직연금)
    •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했을 때 퇴직금을 IRP 계좌로 옮겨두면, 수수료가 적고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세액공제 한도는 다른 연금저축 계좌와 합산됩니다.
  2. 연금저축보험
    • 매년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큽니다.
    • 보험 형태라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낮을 수 있으므로, 장기 유지가 가능한지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3. 변액연금보험
    •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하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해지 시 원금 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의 차이

노후 재테크 시 자주 언급되는 용어 중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있습니다. 소득공제는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 금액’을 줄여주고, 세액공제는 계산된 ‘세금 금액’을 줄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세액공제 방식이 세금 절감 효과가 더 직접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상품은 납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IRP 역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세액공제 한도가 정해져 있으므로, 한도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프스타일과 리스크 관리

건강보험, 실손보험, 장기요양보험

은퇴 후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 항목 중 하나는 의료비입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비가 갑작스럽게 커질 수 있으므로, 보험 설계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은 실제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보전받을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치료비 부담을 덜어줍니다. 또한 장기요양보험은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제도 중 하나로, 요양 등급 판정을 받으면 일정 부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체크리스트
    • 건강보험: 국민건강보험 가입 상태와 추가 혜택 확인
    • 실손보험: 보장 범위와 자기부담금 확인
    • 장기요양보험: 장기요양 등급 판정 절차 숙지

연금 외 적립금 및 긴급자금

노후 재무계획에서 연금만 믿고 가기엔 리스크가 큽니다. 예상하지 못한 생활비 지출이나 의료비 지출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긴급자금(비상금)을 따로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또 가족 행사, 자녀 결혼, 부모님 병원비 등 상황에 따라 큰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6~12개월 치 생활비 정도를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해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예적금, MMF(Money Market Fund),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을 활용하면 유동성을 확보하기 좋습니다.


노후 재테크 점검 및 실행 로드맵

중장기 투자 목표 재설정

투자 과정에서 시장 환경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보다 예·적금 금리가 매력적일 수 있고,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주식시장이 활황을 맞기도 합니다. 따라서 노후 대비 포트폴리오는 일정 주기로 점검하면서, 비중 조절과 상품 변경 등을 유연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예컨대 1년에 한 번씩 포트폴리오를 리뷰하고, 목표 수익률 대비 성과를 확인한 뒤, 과도하게 오른 자산은 일부 매도하여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식의 리밸런싱이 필요합니다.

자동이체, 적립식 투자, 정기 리밸런싱

실제 업무나 가사에 바쁜 개인 투자자에게 ‘적립식 투자’와 ‘자동이체’는 실천 가능성을 높여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매월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펀드나 ETF 계좌에 들어가도록 설정해두면, 시장 타이밍에 관계없이 꾸준히 매수 단가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기 또는 반기마다 보유 종목이나 펀드의 성과를 점검해, 목표 비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합니다.

참고 사이트

내부 링크 제안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둘 다 받을 수 있을까? 알아둬야 할 핵심 전략 5가지

65세 이상이라면? 기초연금 ‘5단계 가이드’로 한 번에 준비

평점 4.9 / 5. 참여: 547

첫번째 평가를 남겨주세요